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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10 우주를 누비는 쏙독새 후기
  2. 2020.04.10 윈도우 폴더 체크박스 지우는 방법
  3. 2020.04.07 가상 화폐에 관한 단상

오그라드는 느낌의 일본감성을 잘 알고 거부감이 없다? 하시면 시간때우기용으로 시도해보세요.

일본 드라마의 과장된 느낌이 싫다 하시는 분은 안보시는 쪽이 좋습니다.

 

배경은 고등학교이고 주인공도 고등학생인 하이틴 물입니다. 자살장면이 너무 자주나와 국내에서는 18세라는 나이 제한이 붙었으며 주제는 꽤나 자주 등장하는 '몸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판으로는 SWITCHED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아주 음침한 성격의 뚱뚱한 주인공인 우미네와 밝고 상냥한 아유미가 우미네의 계략으로 몸이 바뀌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그냥 얼굴만 찬찬히 뜯어봐서는 아유미(우측)가 더 성격이 안좋을 것 처럼 생겼죠? (아마 몸이 바뀌고 나서의 스틸 컷이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인 우미네 입니다. 엄마노릇을 전혀 하지 못하는 엄마 밑에서, 못생기고 뚱뚱하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핍박과 놀림을 받으면서 음침하게 자라왔습니다. 유일하게 자신에게 상냥한 남자인 고시로가 아유미를 좋아하는 걸 알고 절망하며 그녀와 몸을 바꿔버립니다. (그나저나 머리는 왜 안빗고 다니는 설정인지 모르겠어요)

 

당연히 우미네는 몸을 돌려주지 않으려고 하고 아유미는 그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간다.

세상은 참 따뜻한 곳이다. 혹은 따뜻한 곳이 되어야한다. 친구를 외모로 왕따 시키는건 좋지않아.

라는 일본 특유의 교훈을 어떻게든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마구마구 던저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건물에서 인당수마냥 몸을 던지는건 끊임없이 나와요..)

 

 

 

 

 

 

 

제가 10대일때 봤다면 좀더 흥미 진진하게 봤을지 모르겠으나 이미 나이를 먹을대로 먹어 그런지

컴퓨터로 일하거나 집안일을 하면서 6시간 정도 풀타임으로 돌리는 정도로 적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말은 상당히 마음에 안들어요.

고시로 말고 몸이 바뀐 상태에서도 학교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준 건 카가인데

'마음은 고시로한테 끌리는데 카가한테 미안해서 둘다 거절해버리는 상황'

그걸 눈치채고 카가가 고시로한테 가라고 밀어냅니다.

이런 순정만화 스토리가 어디있어! 라기보단 이 멍청한 것!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할까... 

 

 

 

 

 

 

어찌되었던간에 예상하시는 것 처럼 몸을 원래대로 돌려놓고 억지스럽지만 우미네도 다시 친구로 받아들이고 모두다 해피엔딩 랄랄라. 일본 넷플릭스는 역시 테라스하우스가 제일 좋아요.

 

 

 

 

 

Posted by 스이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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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맥북을 쓰는데, 주식이나 기타 은행거래 등등 때문에 윈도우를 안 쓸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노트북 하나를 가지고 이런저런 작업들을 하고 있어요. (분명 윈도우는 윈도우 만의 장점이 있거든요)

이번에 HP에서 나온 ELITEBOOK을 가지고 포맷을 해서 사용하는데, 윈도우 창의 폴더들을 클릭할때마다 왼쪽 모퉁이에 체크 박스가 뜨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업할때 거슬려서 이 녀석을 지워주기로 했어요.

폴더를 아무거나 하나 열고 보기 > 옵션 > 폴더 및 검색 옵션변경을 눌러줍니다.

 

 

 

 

 

 

폴더옵션 창 > 보기 > 확인란을 사용하여 항목선택 이걸 해지해주세요.

 

 

 

 

 

깨끗한 윈도우로 바로 복귀되었습니다.

 

Posted by 스이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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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상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다.

 

 현재의 화폐의 기능이, 단순히 사람 간의 거래(물물교환)를 도와주는 것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에서 통화량의 조절, 정부의 세수 확보, 부의 분배, 그리고 돈의 흐름, 곧 자본의 흐름이 우리 미래의 모습을 결정짓는다. 화폐는 단순한 보조적 도구, 혹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매우 정치적이고, 가치 함축적인 존재인데, 이를 가상화폐는 너무 단순화시켜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화폐의 존재와 그 가치, 화폐의 발행은 사람간의 합의의 문제이고 정치적인 문제이지, 희소의 가치, 보안의 가치를 통해서 유지되고 채굴을 통해서 생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대양의 시대때 식민지에서 밀려들어온 금이, 시장의 인플레이션만 야기하고 사회의 혼란만 야기 시킨 것과 궤를 같이한다고도 생각한다. (모두가 금을 한 덩어리씩 쥐고 있고, 아무도 일을 안 하려 든다면.... 그게 돌멩이인가 금인가?) 

 하지만 그럼에도, 가상화폐의 순기능도 생각한다. 이게 순기능인지는 모르겠다...

최근들어서, 개인에게 저마다 이야기가 있고, 인권이 있는데, 왜 국가가 침대 속 개인의 사생활까지 침해하느냐면서 간통죄가 사라졌다...(책임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걸 행할 자유만 주는 거지...)

 이러한 개념이라면 세상은 보다 개인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고 그 책임은 개인이 짊어지도록 하도록 변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금융에서는 어떠한가? 가면 갈수록 모든 거래 내역은 전자화되고 기록된다. 

필자는 현금을 안들고 다닌 지 오래되었고, 신용카드 구매내역에 '불순한' 것은 없어서 그렇게 신경 쓰지 않지만, 어떤 이들은 어쩌면 이러한 상황이 간통죄와 비슷하게 숨 막혀하지 않을까 싶다. 

 가상 화폐가 개인 간 거래의 프라이버시를 극도로 높이는 방향으로 효과가 있다면 그런 쪽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많기 때문에 일단 가치가 유지되거나 (은밀하게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않을까? 최근 n번방 사건 사고에서도 특정 화폐로 거래가 이루어진 점을 보면...... 예전에는 사과박스에 차 때기를 했다면, 요즘은 그럴 필요도 없어 보인다...  

 전자화폐가 투명하고, 탈중앙집권적이고, 모든 기록이 공유되고..... 여러가지 좋은 말들이 많지만, 그 지향점은 조금 더 상호간의 거래 문턱(거래비용)을 조금이라도 낮춰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모든 거래가 서로다른 프로토콜(관세체계, 외국환 법, 문화적 차이, 조직 간의 규정, 물리적인 한계, 이질적인 집단....)로 인하여 거래 비용을 수반한다고 가정한다면, 이런 것들은 조금 '얄팍하게' 바이패스 할 수 있는 그런 느낌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현시점에서 가상화폐가 국가간의 경계를 허물 정도로 파괴력이 크지는 않다. 그래도 가치가 상승할 것 같은 느낌은, 개인간의 거래의 간편한 보조적 매개 수단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심리다.

 앞으로 화폐 발행은 민간에서 한다는 무슨 반달리즘 같은 쓸데없는 말만 조금 줄인다면, 가상 화폐 자체의 순기능에 사람들이 공감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가상화폐가 부르짓는 어젠다는 이렇게 좋은 생각과 기술, 프로트콜이 있으니, 너희가 나를 따르라고 강요한다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보통 이런식이면 망하는데 용케 잘 버티고 있다.  

Posted by 스이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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