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지사님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가끔씩 약간의 속 시원함을 느낍니다.

신천지 사건이 터졌을때는 정치적으로 이슈가 너무 많았어서 (양당 지지자들의 의견도 너무 달랐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이번 배달의 민족 논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배달의 민족이 독일회사로 넘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배달의 민족을 삭제했습니다. 우아한 형제들의 대표가 버는 5조억의 돈이 결국은 국민들의 수수료로 체워질 것 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스타트업이 돈을 버는 구조가 되는 순간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도 무너지리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돈이 돈을 낳고, 결국 그 돈을 국민이 채우는 구조가 되면 어떤 사람도 어렵게 돈을 벌려고 들지 않을게 분명하며 노동의 가치가 상실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수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요금을 개편해 버렸고,

이재명시장은 4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배달의 민족 독과점 횡포에 대해 당장 공공배달앱을 만들겠다고 발표해버렸습니다. 사실 이 배달앱이 만들어지느냐 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런 말을 배짱있게 내 뱉을 수 있는 사람이 정치인 중에 한명이라도 있다는 것에 재미를 느낍니다. 총선을 앞두고 이런 수는 유리하리라도 생각 됩니다.

배달의 민족 사과

결국 우아한 형제들은 4월 6일 4월에 한해서 업주들이 낸 수수료의 절반을 돌려주겠다고 말하며 사과했습니다. 

사실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5조의 투자를 한건 투자를 해서 한국에서 10조 이상의 돈을 빨아먹기 위해서지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가 아니었을테니, 인수하자 마자 빨대를 꼽고 피를 빨아마시는건 당연한 행위였을 것 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민감한 이 시기를 잘못 선택했고, 이미 논란이 되고 있었으며, 할말은 하는 도지사 덕분에 한발 뒤로 뺀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조만간 다시, 시장이 조용해 졌을때 쯤 정률제로 변하지 않을까요?

 

배달의 민족 사과 

Posted by 스이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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