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그라드는 느낌의 일본감성을 잘 알고 거부감이 없다? 하시면 시간때우기용으로 시도해보세요.

일본 드라마의 과장된 느낌이 싫다 하시는 분은 안보시는 쪽이 좋습니다.

 

배경은 고등학교이고 주인공도 고등학생인 하이틴 물입니다. 자살장면이 너무 자주나와 국내에서는 18세라는 나이 제한이 붙었으며 주제는 꽤나 자주 등장하는 '몸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판으로는 SWITCHED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아주 음침한 성격의 뚱뚱한 주인공인 우미네와 밝고 상냥한 아유미가 우미네의 계략으로 몸이 바뀌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그냥 얼굴만 찬찬히 뜯어봐서는 아유미(우측)가 더 성격이 안좋을 것 처럼 생겼죠? (아마 몸이 바뀌고 나서의 스틸 컷이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인 우미네 입니다. 엄마노릇을 전혀 하지 못하는 엄마 밑에서, 못생기고 뚱뚱하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핍박과 놀림을 받으면서 음침하게 자라왔습니다. 유일하게 자신에게 상냥한 남자인 고시로가 아유미를 좋아하는 걸 알고 절망하며 그녀와 몸을 바꿔버립니다. (그나저나 머리는 왜 안빗고 다니는 설정인지 모르겠어요)

 

당연히 우미네는 몸을 돌려주지 않으려고 하고 아유미는 그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간다.

세상은 참 따뜻한 곳이다. 혹은 따뜻한 곳이 되어야한다. 친구를 외모로 왕따 시키는건 좋지않아.

라는 일본 특유의 교훈을 어떻게든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마구마구 던저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건물에서 인당수마냥 몸을 던지는건 끊임없이 나와요..)

 

 

 

 

 

 

 

제가 10대일때 봤다면 좀더 흥미 진진하게 봤을지 모르겠으나 이미 나이를 먹을대로 먹어 그런지

컴퓨터로 일하거나 집안일을 하면서 6시간 정도 풀타임으로 돌리는 정도로 적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말은 상당히 마음에 안들어요.

고시로 말고 몸이 바뀐 상태에서도 학교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준 건 카가인데

'마음은 고시로한테 끌리는데 카가한테 미안해서 둘다 거절해버리는 상황'

그걸 눈치채고 카가가 고시로한테 가라고 밀어냅니다.

이런 순정만화 스토리가 어디있어! 라기보단 이 멍청한 것!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할까... 

 

 

 

 

 

 

어찌되었던간에 예상하시는 것 처럼 몸을 원래대로 돌려놓고 억지스럽지만 우미네도 다시 친구로 받아들이고 모두다 해피엔딩 랄랄라. 일본 넷플릭스는 역시 테라스하우스가 제일 좋아요.

 

 

 

 

 

Posted by 스이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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